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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은 본체이고 음양은 현상계에 드러난 실체이다.


음양이란 무엇인가?
이것을 한마디로 이야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원리적으로 이야기하면 태극이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태극(太極)은 음양지체(陰陽之體)가 되고 음양은 태극지용(太極之用)이 되다.

태극은 본체이고 음양은 현상계에 드러난 실체이다.
따라서 현실세계는 공간과 시간이 모두 음양으로 구성되고 작용하고 있다.
극미의 세계에서부터 극대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모두 음양으로 구성되고
음양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음양의 원리를 통해 진리를 파악하게 된다.


음양의 원리는 절대진리이다.
서양에는 이러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서양의 영향을 받은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음양의 원리에 대해서 그 가치를 알지 못하여 폄하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들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는 춘추전국시대에 나온,
사물을 파악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써 앞으로 더 좋은 이론이 나오게 되면
이 음양의 원리는 폐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것은 망발이다. 음양의 원리는 영원한 진리이다.
역학(易學)에서는 음양(陰陽)의 가장 큰 실체인
천지(天地)를 만들어낸 형이상학적 자리를 건곤(乾坤)이라고 부른다.

이 건곤자리가 용(用)하는 무대가 천지가 되고,
천지는 다시 일월(日月)을 생하여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대행하게 한다.
따라서 천지일월(天地日月)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삼라만상은 음양의 울타리를 결코 벗어 날 수가 없는 것이다.

주역(周易)에서 일음일양지위도(一陰一陽之謂道)라 하였고
황제내경에서는 '음양자(陰陽者)는 천지지도야(天地之道也)요,
만물지강기(萬物之綱紀)요, 변화지부모(變化之父母)요,


생살지본시(生殺之本始)요,
신명지부야(神明之府也)라.'하였는데
이는 모두 음양의 절대성을 강조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음양론의 역사

음양이라는 언어보다 음양의 이론은 훨씬 먼저 활용되었다.
상제님께서는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이라.
- 모름지기 선천문명의 조종은 태호복희씨이다. [도전 5:303]"는 말씀해 주셨다.

복희씨는 우리 민족으로써 팔괘를 처음으로 획하셨으며
하도(河圖)를 그리신 분이시다.

태극기는 음양의 원리로 조성되어 있고
팔괘는 음양을 상징하는 양효(─ )와 음효(- - )가 기본을 이루고 있으며
하도는 1, 3, 5, 7, 9의 양수와 2, 4, 6, 8, 10의 음수로 구성되어
모두 음양의 원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상호대립하고 조화하는 두 실체를
음과 양이라는 문자로 구체적으로 표현한 시기는 공자와 노자 때에 이르러서이다.
그리하여 중국의 모든 철학자들은 음양론이 춘추전국시대에 출현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음양이라는 용어를 쓴 시기가 곧 이론이 나온 시기라고 착각한데서
빚어진 오류로 음양론이 출현한 시기는 복희씨까지 소급되어야 할 것이다.

음양(陰陽)은 처음 음양(陰陽 - 옆에 부수가 없는 모양)이라고 사용하였는데,
음은 구름이 태양을 가려 어두운 모습이고,


양은 깃발이 태양 아래서 펄럭이는 모습을 각기 나타내고 있다.
그 후에 위의 글자에 언덕을 상징하는 좌부방(左阜傍)을 더하여
음양이라고 썼는데


음陰은 수남산북(水南山北)으로 햇빛이 비치지 않아 어두운 곳이고,
양陽은 산남수북(山南水北)으로 태양이 잘 비치는 곳을 나타내게 되었다.

이후 음양은 양의(兩儀)를 나타내는 대명사가 되었는데
음양(陰陽)과 음양(陰陽 - 옆에 부수가 없는 모양)
이 모두 태양의 향배(向背)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음양도: 좌측 그림의 위에서 두 번째 동그라미

흑백이 섞여있는 정 가운데 있는 원은 무극으로써 음양운동을 일으키는 근원이 되며,
그밖은 좌측이 이괘(離卦), 우측이 감괘(坎卦)를 이루어
음양의 상징인 수화(水火)가 상호 뿌리가 되어 작용함을 나타낸다.

즉, 양은 음에 뿌리하고(陽根於陰), 음은 양에 뿌리하고(陰根於陽) 있으며
감리의 중효(中爻)를 서로 바꾸면 부모인 건곤이 드러난다.

선가(仙家)에서는 취감전리(取坎塡離- 감괘의 중인 양효를 빼내어
리괘의 중인 음효의 자리를 메우는 것.
감리교구라고도 함. 純陽인 건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仙을 이루는 법)라 하여
금단수련법(金丹修鍊法)의 원리로 활용하고 있다.

선가의 법술은 천지일월의 변화 원리인 역도(易道)를 따르고 있다.


음양의 상호작용

음과 양사이는 간단한 듯 하지만 다음과 같은 복잡한 상호관계가 있다.
이러한 음양관계는 해(日)와 달(月)의 변화모습을 통해 극명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욕지음양지리(欲知陰陽之理)면 관호일월(觀乎日月)하고...
- 음양의 이치를 알고자 하면 일월을 보고. [도전 3:8:3]

첫째, 대립(對立)과 제약(制約)의 관계이다.
자연계의 일체 사물이나 현상은 모두 상호대립하고 제약하는 관계가 성립한다.
한(寒)과 열(熱), 명(明)과 암(暗)등은 서로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상대방을 제약한다.


둘째, 호근(互根- 서로 뿌리가 되고)과 호용(互用- 서로 쓰임이 되는)의 관계이다.
대립과 제약의 측면만 보면
서로 상극(相克)하는 면만이 부각되지만 둘 사이는
상호의존하는 상생(相生)의 측면이 있다.
즉 어느 한쪽이든 다른 쪽을 떠나서는 홀로 존재할 수가 없는데,
이는 상대방의 존재를 자기존재의 전제 조건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셋째, 소장(消長- 줄어듬과 늘어남)과 평형(平衡)이다.
음과 양 사이의 대립, 제약과 호근, 호용은 정지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항상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서 발생하므로 이를 특히 소장평형이라고 부른다.

소장(消長)의 지속은 순환으로 나타나고
이 속에서 상대적인 균형과 절대적인 평형이 이루어진다.

넷째, 상호전화(相互轉化)이다.
전화란 음이 양으로 바뀌고 양이 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
소장(消長- 줄어듬과 늘어남)이 양의 변화(量變) 과정이었다면 전화(轉化- 뒤바뀜)는
질의 변화(質變)의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음양이 이러한 운동을 지속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만물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는 데 있는 것이다.

음양과 후천개벽

상제님께서는 음양의 원리를 그대로 천지공사에 끌어다 쓰셨다.
이는 천지의 주재자이신 증산 상제님께서 우주를 통치하시는 기본질서가
음양의 원리라는 것을 그대로 인정해 주신 것이다.

음양질서를 개벽하심

* 선천은 억음존양(抑陰尊陽)의 세상이라. 여자의 원한이 천지에 가득 차서
천지운로를 가로막고 그 화액이 장차 터져 나오려 하매 마침내
인간세상을 멸망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이 원한을 풀어 주지 않으면 비록 성신(聖神)과
문무(文武)의 덕을 함께 갖춘 위인이 나온다 하더라도 세상을 구할 수가 없느니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요.
이 뒤로는 ‘음양’ 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도전 2:33]  

(억음존양시대: 인류의 선천역사는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서 三陽二陰의
시공도수가 생겼다)

후천개벽은 선천 5만년의 양(陽)시간대를 종결짓고
후천 5만년의 음(陰)의 시간대로 전환하는 음양변화의 가장 큰 마디이다.
지난 묵은 천지는 양이 음을 억압하여 대원한이 축적되어 그 살기에 의해 세상의 모든

참혹한 일을 야기시켜 왔다.


(정음정양시대: 후천선경 세계에는 정남정북으로 지구의 축이 바르게 정립되어
正陰正陽의 시공도수가 열린다)
상제님께서는 "이제 음도를 보내고 양도를 오게 하느니라."하셨다.

여기서의 음양은 문명과 인간정신을 바탕으로 구분한 것으로,
이제 인류는 원한과 무지 속에서 헤매던 어두운 세상(陰道)을 보내고
화기(和氣)가 넘치고 광명으로 빛나는
밝은 세상(陽道)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천지와 선후천(先後天)의 가장 큰 음양(陰陽)의 변혁의 시간대에
인간 정신과 육체의 질적 대변혁이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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